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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성지' 팔공산 갓바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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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서 국제 학술대회… "체계적 장기 전략 필요"

경산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국제 학술대회가 지난 3일 경일대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참석한 시몬 천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국제 학술대회가 지난 3일 경일대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참석한 시몬 천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브랜드화·타국 사례 연구에 자연경관 가치 더해야

경산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국제 학술대회가 최근 경일대학교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경산학회(회장 성기중 경일대 교수)와 한국동북아학회(회장 오수열 조선대 교수)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시몬 천(정치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은 "갓바위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우선 갓바위가 주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스페인의 톨레도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연구해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갓바위는 팔공산 주능선 산정부에 위치해 장소적 우수성과 특이성 있고, 연간 250만 명 방문하는 세계 최고의 장소성을 가지는 불교 성지"라며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의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전설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또 "갓바위의 독자적인 문화유산 등재도 중요하지만 유교와 불교, 선교부터 가톨릭에 이르는 종교적 다양성을 품고 있는 팔공산과 함께 묶어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기중 경일대 교수는 "엄격한 유네스코 등재 기준과 절차를 통과하기 위하여 체계적'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민간 참여를 높여야 한다"면서 "단순한 전승과 보존'보호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생활공간과 자연경관까지 융'복합을 통한 등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연수 대구한의대 교수(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는 "갓바위를 중심으로 팔공산 문화권인 대구시와 영천시, 칠곡군, 군위군 등과 연계해 협력을 통해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철 조선대 교수는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공주(웅진)과 부여(사비), 익산 등 3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6개 문화유산을 통합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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