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직 경위급 경찰관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근무 당시 조 씨의 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조희팔 밀항과 사기사건 수사 총책이던 대구경찰청 B 총경이 조 씨 측으로부터 받은 9억원 가운데 1억원을 건네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중국으로 도피한 조 씨의 사망으로 내사 중지한 사건인데 최근 증거를 보강해 처벌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그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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