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이혼남 에드워드(뱅상 랭동 분)와 중학교 교사이면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던 발렌틴(소피 마르소 분). 둘은 스키를 타러 갔다가 우연히 리프트 안에서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발렌틴은 시험준비와 수업으로 바쁘고, 에드워드는 지방을 돌면서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전화 통화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둘은 서로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사는 에드워드와 발렌틴은 어느 날 사소한 오해 때문에 크게 다툰다. 하지만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을 보는 날, 자신을 찾아온 에드워드가 보는 앞에서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에드워드와 사귀며 느꼈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해 훌륭하게 답변을 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교사 자격증 시험 합격을 축하받으며 에드워드와 화해를 한다.
사랑에 대한 교훈이 담긴 로맨스 영화인 이 작품의 핵심은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에서 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 세계를 논하면서 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남자는 거짓말쟁이고 말이 많으며 일관성이 없다. 또한 비겁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모든 여자는 의심이 많으며 타락했고 가식적이다. 그러나 세상엔 신성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불완전해서 서로 다투는 두 남녀가 완벽한 결합을 이루는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독 클로드 피노트는 1973년 자신의 각본으로 완성한 장편 '침묵'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전 세계 청소년의 아이돌 스타로 격상시킨 화제작 '라붐'을 연출하면서 프랑스 영화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러닝타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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