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일가족 4명이 교통사고로 경북 포항에서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9일 낮 12시 47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으로 가는 편도 3차로 산업도로 네거리에서 한동대 통학버스와 다마스 승합차가 충돌했다.
당시 통학버스는 한동대 쪽에서 포스코에너지 방향으로, 승합차는 흥해읍에서 죽천리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다마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 가운데 운전자 K(41) 씨와 K씨 어머니(62)·형수(37)·여자 조카(4) 등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동승한 K씨의 남자 조카(5)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들 가족은 연휴를 맞아 동해안 나들이에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에는 44명의 대학생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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