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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 150원 오르나‥내년 초 인상 목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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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오르면 100억 수익 고강도 자구책 마련 약속"

대구도시철도 요금이 내년 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100~200원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땐 150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9일 "내년 초 인상을 목표로 대구시에 운임 인상안을 건의할 예정이며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은 시와 협의 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도시철도 요금이 인상되면 2011년 7월 950원에서 현재의 1천100원으로 인상된 지 4년 6개월 만이다.

도시철도공사가 요금 인상에 나선 이유는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누적 적자폭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통 6개월을 맞은 도시철도 3호선 경우 하루 평균 승객 수가 7만 명 선을 유지한다고 볼 때 연간 1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호선도 승객 1인당 운송원가는 2천153원인 데 반해 1인당 평균 운임 수입은 682원(31.7%)에 불과, 태생적으로 적자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도시철도가 운영되고 있는 시도 중 부산은 2013년 11월 1천200원, 수도권(서울'인천)과 대전의 경우 올 6월과 7월 요금을 1천250원으로 인상했고, 광주도 연내 인상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서울 1기'2기'인천) 경우 도시철도 승차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거리비례제, 부산과 대전은 구간별로 요금에 차등을 주는 이동구간제를 운영하고 있어 균일제를 적용하고 있는 대구보다 요금 수입 효과가 1.2~1.3배 정도 더 많은 상황이다.

공사는 요금이 100원 인상될 경우 100억원, 200원 인상 시 200억원 정도의 운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구의 도시철도 요금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싸다"며 "행정자치부에서도 대구도시철도 요금 200원 인상, 최근 열린 한국조직학회의 학술세미나에서도 요금 인상 검토를 제안하는 등 요금 인상이 막바지에 온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무임승차 손실분 정부 지원 법제화 건의 및 노사 합의하의 인력 재배치를 통한 인력 감축(109명), 대공원역(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동대구역(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신규 광고 유치 등 운영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노사 합의를 통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 도시철도의 만성적 적자 규모를 최소한 현 수준으로 동결, 대구시 재정 및 시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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