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의 표상으로 불리는 방촌 황희(1363∼1452) 정승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상주 모동면 옥동서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2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과 상주시가 10일 밝혔다.
189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전국에 남게 된 47개 서원 중 옥동서원은 황희를 모신 서원 중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1518년 건립된 옥동서원은 황희 정승의 제자들이 건립했다. 당시 유일하게 황희의 영정을 모시고 배향했으며 지금까지도 영정 3점이 잘 보존돼 있다.
또 '방촌선생문집' '반간집' '황씨세보' '장계이고' '만오집' 등 5종 241책의 책판을 비롯해 각종 고문서 300여 건과 현판 11개 등 많은 기록유산이 있다.
1714년 서원으로 승격돼 조선 중기 문신 전식(1563∼1642), 1786년 황효헌(1491∼1532)과 황뉴(1578∼1626)를 추가로 배향하기도 했다.
1787년 임금으로부터 현재의 명칭인 옥동서원을 사액(임금이 사당'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현판을 내리는 일) 받았다.
한편 황희 정승은 고려 말 3명의 왕과 조선 초 4명의 왕 등 고려'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7명의 임금을 모신 충신이다. 조선 초 유학의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청백리의 표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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