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예산 사수" 어깨 무거운 서상기·박명재

새누리 예산 조정소위 9인 포함…서 "야당 간사와 친분 활용" 박 "R&D 지역 예산 챙긴다"

서상기(대구 북을), 박명재(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내년도 대구경북 예산을 지킬 일꾼으로 11일 확정됐다. 두 의원은 12일 첫 회의를 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예산안조정소위 새누리당 최종 9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산안조정소위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 삭감하는 일을 하며 최종 예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대구경북(TK)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정부'여당의 '특혜 예산'으로 보고 칼질을 예고하고 있어 두 의원의 어깨가 더 무겁다.

서상기 의원은 여당 소위 위원 중 유일한 3선으로 올해 소위 활동을 하는 것을 포함하면 17'18대 국회에 이어 세 번째다. 서 의원은 야당의 정치 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협업해 지역 예산을 잘 지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서 의원은 "소위에서 하는 일은 정부 예산안이 효율적으로 잘 짜여 있는지 검토하는 역할이다. 여기서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소위를 운영하거나 불필요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예산 중에서 추가 확보할 부분은 야당을 잘 설득해서 챙기겠다"고 했다.

또 그는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안 간사하고는 3개 단체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다. 물론 개인 친분으로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는 개인 친분도 큰 역할을 하니 이 여건을 잘 활용해서 지역 예산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SOC 예산이 대구보다 많은 경북에서는 박명재 의원의 역할이 크다. 박 의원은 "당과 경북도에서 여러 자료를 준비해 SOC 예산이 TK 특혜 예산이 아니라 필요 예산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정부안이 잘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R&D 등 신성장 동력 개발과 관련된 지역 예산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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