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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중덕·화룡저수지에 상주보 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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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로 북부 목 축인다…道·농어촌公 도수로 공사 추진

사상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경상북도 들녘에 낙동강 물을 끌어쓰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까지 총사업비 332억원을 들여 낙동강 상주보의 물을 인근 중덕저수지와 화룡저수지 등에 보내는 송수관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낙동강 상주보 인근에 도남양수장을 만든 뒤 2.5~4㎞가량 떨어진 중덕저수지, 화룡저수지 등에 초당 1.99㎥의 물을 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연장 11.52㎞의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3곳으로 갈라지는 용수로(7.13㎞)를 확보할 예정이다. 상주보 물 공급을 통해 혜택을 받는 면적은 상주시 사벌면'공검면 일대의 798㏊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 농경지 내 농촌용수 공급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데다, 특히 낙동강 본류에서 멀어질수록 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류에서 1㎞ 이내에 있는 농경지 경우 가뭄에 취약한 지역이 5%인 반면, 본류에서 10㎞ 이상 떨어질 경우 취약 지역이 68%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이현곤 농촌개발과장은 "최근 경북도 내에서 심각한 가뭄이 나타나는 중이고 내년 사상 최악의 봄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공사와 낙동강 경북도 내 5개 보에서 8개 지구로 강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정부에 건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중 상주 1지구는 가뭄에 따른 주민 피해가 심각하다고 정부가 판단, 예타조사를 생략하고 바로 관로 설치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가뭄극복협의회를 열고, 상주보의 물을 중덕'화룡저수지로 보내기 위한 도수로 공사에 332억원을,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7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상주보와 충남 공주보 도수로 공사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당정은 밝혔다.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게 이번 당정이 내놓은 대책의 골자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상주보 도수로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가뭄피해 농가의 항구적인 가뭄해소와 원활한 용수공급에 따른 농업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에 공사가 확정된 상주 1지구 외 경북도 내 7개 나머지 지구도 예타조사가 완료되는 내년 5월쯤 도수로 공사에 착수하면 도내 총 5천550㏊가 물 부족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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