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떠나요 제주도 푸른밤∼비수기 노리면 왕복 5만원

대구국제공항의 가장 많은 국내선은 대구-제주 노선이다. 매일 총 30편이 운항하고 있는 제주 노선은 잘만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최근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이끄는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권은 시기만 잘 노리면 왕복 비용이 5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대구-제주 편도 항공권의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해 9천900원에 판매된 적이 있었다. 이때 온라인에서는 항공권 구매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졌을 정도라고.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때가 아니라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주도로 떠날 수 있는 항공권을 사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제주도로의 여행은 대부분 비행기를 이용하는데 비수기, 비선호 노선을 선택한다면 항공료를 아껴 더 알찬 여행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여행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과 9월이 비수기다. 또 6월 중순~7월과 11월 중순~12월 중순은 장마와 계절적 영향으로 비수기에 해당한다. 비수기가 되면 항공사는 남는 좌석을 줄이고자 항공료를 할인한다.

이와 함께 일찍 항공권을 구매하면 '얼리버드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통상 저비용항공사는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요금이 올라간다. 결국 여행시기가 임박해 항공권을 사기보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구매하면 가격 할인 폭이 더 커진다.

비선호 노선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구-제주노선 가운데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왕복 비행편이 8만원이라면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돌아오는 비행편은 절반값이다"며 "개인별로 여행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비선호 노선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 측은 제주도의 경우 여행사의 상품을 통한 항공권 구입은 혜택이 적다고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권은 여행사를 통하면 오히려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여행사는 미리 비행기 좌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을 항공사에 내야 하고 결국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며 "또 정형화된 상품을 구성하는 여행사는 비선호 노선 등 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피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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