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로의 연극 '악랄한 프란체스코에 대한 신랄한 토론'이 다음 달 1일(화)부터 6일(일)까지 떼아뜨로 중구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TV, 인터넷, SNS 등의 지배가 확산되는 현대사회 속에서 점점 고립되는 개인의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다룬다. 한 인기가수의 자살 기도가 젊은이들 사이에 자살 신드롬을 부른다. 그러자 여자 아나운서 석기의 사회로 국회의원 구라, 대학교수 중한, 기자 꽃님, 기획사 대표 소영이 열띤 토론을 한다. 등장인물들은 우리 사회 여러 현안에 대해 신랄한 풍자와 논의를 하고, 인간과 신, 성과 속, 사회와 개인, 선과 악에 대한 지적 논쟁도 펼친다.
토론장이 극 중 배경이라고 해서 공연이 무겁고 진지하게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무대는 물총과 꽃가루가 난무하고 폭탄주와 욕설로 뒤덮이는 난장도 된다. 극작 및 연출을 맡은 안재범 극단 미로 대표는 "토론, 미디어, 제의식, 놀이, 연극성의 총합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 감동, 자각을 촉구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2만원. 단, 직장인과 초'중'고'대학생은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6시. 053)580-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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