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년 12월 2일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황제 대관식을 가졌다. 전날 8년을 함께 산 조세핀과 같은 장소에서 혼인성사를 올렸다. 이에 앞서 나폴레옹은 그해 5월 18일 제정을 선포하고 황제에 올랐지만, 늘 이벤트를 갈구하는 그에게 대관식은 빠뜨릴 수 없는 주요 행사였다. 나폴레옹의 명으로 대관식 현장을 스케치한 다비드는 3년에 걸쳐 '680㎝×980㎝' 대작 그림을 완성했다. 하이라이트는 스스로 대관을 한 뒤,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왕관을 씌워주기 위해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이다. 옆의 교황이 대관식을 주관하는 듯 보이지만, 무력하다. 바로 힘과 권력이 교황으로부터 황제에게로 넘어간다는 상징성이 그림의 핵심이었다. 베토벤은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3번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영웅은 사라지고 황제만이 존재한다는 비보(?)를 듣고, 악보 표지를 '보나파르트'에서 '영웅'으로 고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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