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위원중앙협의회(이하 중앙교정위) 진외택 회장이 자신의 고희연 행사 비용을 아껴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닭고기 특식을 제공했다.
포항교도소(소장 문병일)은 8일 진외택 중앙교정위 회장의 후원을 받아 전 수용자에게 닭고기 찜 특식을 저녁식으로 제공했다. 이날 특식은 수용자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내도록 마련됐다. 닭고기는 고희를 맞은 진 회장은 자신의 고희연 행사 경비를 아껴 수용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결과다.
진 회장은 초대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맡은 이후 4차례 연임하며 교정협의회 기초를 다지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30년간 봉사해 왔다.
진 회장은 "날씨가 추우면 사람이 움츠러들고 서러운 마음도 더 든다"며 "소박한 닭고기 찜이지만 사회의 온기가 잘 전해져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용자 이명식(가명'45) 씨는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음식을 대하니 항상 따뜻한 밥을 차려주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사랑을 빚졌다고 생각하고, 출소 후에는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병일 소장은 "30년간 한결같이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봉사해 온 마음과 자세에 고개가 숙여진다"면서 "법의 집행에는 엄정함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해야 한다. 이런 사회의 온정이 수용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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