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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16일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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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체포 후 67일만에 입국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일당의 2인자 강태용(54)이 16일 국내에 들어온다. 지난 10월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중국 공안에 잡힌 지 67일 만이다.

대구지검은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검찰청 관계자와 함께 중국으로 보내 강 씨 신병을 넘겨 받아 이날 오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다. 검찰은 강 씨를 압송해 대구구치소에 수감한 뒤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기소는 이르면 내년 1월 초에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 씨에게 특정된 혐의만 30건에 이르며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도 수십 건에 이른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피해금액 2조5천억원에 이르는 유사수신 사기 행각의 실체 ▷공무원 뇌물 공여 ▷비호세력의 실체 ▷다단계업체에 대한 수천억원대의 횡령 ▷불법 범죄수익금 은닉 및 세탁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다. 또 지난해 7월 조 씨 사건 재수사 이후 구속된 30여 명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드러난 혐의를 바탕으로 기소를 한 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30건에 이르는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는 때문이다. 강 씨에 대한 1심 재판 결과도 일러야 내년 6월쯤에야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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