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의 2인자 강태용(54)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지 두달여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강 씨의 송환으로 조희팔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6일 중국 현지에서 강태용의 신병을 인계받아 이날 오후 3시50분 대한항공 KE787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데리고 들어왔다.
검찰은 강태용의 신병을 불법체류에 따른 강제추방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이날 강 씨를 데리고 온 대구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은 항공기를 국제선 계류장이 아니라 보안이 좀 더 철저한 화물 터미널 주변 주기장에 비행기를 주기하게 한 뒤 강태용을 승용차에 바로 태워 대구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강 씨를 대구구치소에 수감한 뒤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기소는 이르면 내년 1월 초에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올해 10월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는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채고 나서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강태용에 대해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 건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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