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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구울 때 미세먼지 71배↑…겨울철 실내 공기 악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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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조리할때 나오는 연기, 주방 환기 설비 작동 안하면 오염 농도 10배 이상 높아져

'음식물을 만들 때 오염물질 수십 배나 증가해'.

겨울철 실내 공기오염의 주범으로 음식물 조리 때 나오는 연기가 지목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가정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의 위험성과 이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생선을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PM2.5) 농도는 3천480㎍/㎥,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1천52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상시 주택의 농도인 49㎍/㎥와 636㎍/㎥보다 각각 71배와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육류를 조리할 때도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미세먼지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구울 때 878㎍/㎥와 973㎍/㎥, 튀길 때 269㎍/㎥와 1천464㎍/㎥로 평소 때보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심지어 삶을 때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119㎍/㎥까지 올라갔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고, 두통을 일으킨다. 만성일 경우 빈혈 등 혈액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등도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혈액 중 산소와 반응해 산소 결핍에 따른 각종 질환을 일으키고, 이산화질소는 호흡 때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주방 환기 설비(레인지 후드)를 작동하지 않고 조리한 경우와 작동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오염물질의 농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생선을 구울 경우 주방 환기 설비를 작동하지 않을 때는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0.207ppm과 6.0ppm이던 것이 작동하면 0.016ppm과 2.3ppm으로 낮아졌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은 조리 후에도 실내에 남아있다"며 "실내 공기 질을 위해선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충분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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