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포항 죽도동의 한 약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3년째 연속 서울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1㎡에 8천310만원) 자리가 최고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이 ㎡당 2천400만원의 표준지가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대구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확인됐다. 반면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당 260원인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산175(개발제한구역'임야)로 나타나 둘의 간극이 무려 9만2천3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최고가 표준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 개풍약국이 차지했다. 이곳의 땅값은 ㎡당 1천230만원이다. 최저가 표준지는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산30번지 임야(자연림)로 1㎡당 160원에 불과했다. 이 땅은 전국에서도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김천 대항면 운수리'주례리의 표준지가가 각각 170원을 기록,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싼 땅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은 전년도 대비 표준지 공시지가가 각각 8.44%, 7.99% 올라 전국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변동률은 4.47%다. 대구의 경우 구'군별로 살펴보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따른 상승 요인으로 수성구가 12.71%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대구국가산업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공장 용지를 중심으로 한 달성군이 10.35% 올랐고, 서대구 KTX역사 개발 기대 심리로 서구가 8.67%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개발 호재가 표준지가를 견인했다. 경산시(13.75%, 6위)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개발사업, 도시철도 2호선 연장의 수혜를 입었고 울릉군(13.56%, 7위)은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에 따른 관광객 수 증가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예천군(12.98%, 8위)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 사업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는 3필지로, 표준지 접안 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98만원, 주거 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67만원,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2천10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