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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인데 아파트값은 뚝뚝 떨어지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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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후 10주 연속↓…달성군 0.19%, 광역시 중 최대

대구 주택시장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음)이다.

봄 이사 시즌에 돌입했지만 아파트 매매가는 수주간 하락 행진이고 거래량도 줄었다. 지난해에만 매매가가 10%나 올라 전국 평균치의 2배를 웃돌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달성군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몰린 데다 향후 대출심사 강화 등의 악재로 인한 잠재 수요층의 관망세가 주택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다.

대구 아파트값의 표준지표 격인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황금캐슬골드파크 84.97㎡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약 5억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 4억8천만원까지 내려갔다.

달성군은 하락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예정돼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주일 만에 0.19% 떨어져 전국 5대 광역시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달서구도 0.16% 떨어지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이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수우위지수(0~200 범위 이내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 우위 비중이 높음을 뜻하는 지표)를 보면 대구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는 9.8에 불과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51.1)과 전국 평균치(43.2)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몇 해간 아파트 값이 쉼 없이 오른 대구는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과 물량 쏠림 탓에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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