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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이어 조명… LG 잇단 '구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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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조명용 OLED 신규 라인 구축…작년 1조 투자 이어 또 수천억 투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가 구미사업장에 5세대 조명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라인 구축을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구미에 6세대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신규 라인 구축에 1조500억원 투자를 확정 지은 뒤 연이은 대규모 투자여서 침체된 구미 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미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OLED 조명 시장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미사업장에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투자하는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은 월 1만5천 장 생산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판 규격(가로×세로)이 1천㎜×1천200㎜인 5세대 라인은 생산량이 기존보다 30배 확대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OLED 시장과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관련 사업을 모두 이관받은 뒤 차세대 OLED 조명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과 비교해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환경친화적으로 자연광에 가깝다. 또 투명과 플렉서블 구현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OLED 조명과의 시너지를 창출, OLED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OLED 조명 시장은 올해 1억3천500만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1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는 "OLED 조명 사업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동안 OLED 패널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OLED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신규 수요가 급증하는 차세대 제품인 OLED 라인을 키우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형 LCD패널 라인 등은 정리하고 있다. CRT(브라운관)에서 PDP, LCD, LED, OLED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 소형 LCD 등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사업은 조기에 접고, OLED 등 신성장 분야에 공세적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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