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관광특구·단지 만든다

관광지 6곳도 함께 조성 나서 "숙박·쇼핑 인프라 구축 호재 체류형 관광도시 진화 가능"

대구시가 관광지와 관광특구, 나아가 관광단지 지정 추진에 나서 대구에도 관광특구'단지가 조성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22일 "대구 관광 1천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관광 도시의 상징성을 가진 관광지, 관광특구 등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관광지 6곳, 관광특구 및 관광단지 각각 1곳 등을 우선 지정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관광개발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광지 지정 후보로는 수성유원지, 화원유원지, 동촌유원지, 앞산공원, 봉무공원, 비슬산, 관광특구 후보지로는 동성로가 검토되고 있다.

관광단지는 대규모 사업인데다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야 해 민자 유치가 필수적이라 관광지나 관광특구 지정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시는 관광단지 후보로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달성관광단지(논공읍 일대'구 약산온천 일원)나 팔공산, 낙동강 주변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조만간 협의에 나설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8년까지는 관광지와 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광지 및 관광특구, 관광단지가 조성될 경우 밖으로는 관광에 대한 의지 표명은 물론 관광도시로서의 상징성을 살릴 수 있고, 관광지 개발 사업 시 국비 확보 및 민간 투자 유치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숙박 및 쇼핑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체류형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관광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지는 자연적 또는 문화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관광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이고, 관광단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이다. 관광지는 면적 기준이 별도로 없는 반면 관광단지는 총 면적이 50만㎡ 이상, 숙박시설과 운동'오락시설 또는 휴양'문화시설이 각각 1개 이상 마련돼야 한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촉진을 위한 지역으로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 이상인 지역이면 지정 가능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관광지는 230곳, 관광단지는 36곳, 관광특구는 30곳이 지정돼 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광업계, 시립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관광시장 개척단 40여 명과 함께 22일부터 26일까지 충칭, 우한, 지난 등 중국 3개 도시를 방문, 관광교류 양해각서 체결 등 중국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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