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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달면 국회의원, 그런 시대 지났다" 유승민, 밀양서 첫 유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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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구호 외치는 유승민·조해진 (밀양=연합뉴스)
주먹 쥐고 구호 외치는 유승민·조해진 (밀양=연합뉴스)

31일 오전 10시 30분, 무소속 유승민 후보의 첫 원정 유세 현장은 경남 밀양이었다. 운동화 차림의 유 후보은 입고 온 점퍼를 벗고 '기호 7번 조해진'이 적힌 흰 점퍼로 갈아입었다. 그는 "1번만 달면 무조건 국회후보이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자랑스러운 밀양 시민들이 기호 7번 조해진을 뽑아 밀양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주먹을 쥐었다. 유승민 원내지도부 시절 조해진 후보(밀양의령함안창녕)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이번 공천에서 배제됐다.

유 후보를 보러 부인과 부산에서 온 최춘호(58'부산진구) 씨는 "대구에서 국회후보을 해도 대통령한테 바른말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새누리당 지지 의사는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친박 후보는 안찍을 끼다"고 했다. 유 후보은 대구와 밀양의 연대를 강조하며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조해진이 뭘 잘못했나? 밀양 시민에게 힘주려고 대구에서도 왔다. 오늘 대구와 밀양이 같이 손잡고 새누리당을 개혁하도록 여러분께서 저와 같이 손잡고 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 바통은 박찬종 전 의원이 받았다. 5선의 박 전 의원은 "유승민은 어른을 닮아 강한 데는 강하고, 약한 데는 약한 사람이다. 조해진 후보가 이길 것은 틀림없다"고 격려했다.

이에 조 후보도 "무소속 그 이름 걸치고 나왔다. 의지할 곳은 여러분밖에 없다"며 "유 의원이 저와 둘이 있을 때 '대통령 임기 끝나고 힘 다 빠지고 외롭고 힘들 때 옆에 끝까지 남을 사람은 유승민 한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꼭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 후보를 따라 탈당한 현직 시'도의원 7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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