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부겸 후보가 정치생명을 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마지막 외나무다리에 섰다.
4'13 총선 6일을 남겨둔 7일 현재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는 막판 역전 드라마,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성발 선거혁명을 위한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총선 D-8일' 시점에서의 기상도는 매일신문'TBC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51.5%의 지지율로 43.5%의 지지율을 얻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에게 8.0%포인트(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투표 참여 의사층의 지지율과 당선가능성 전망은 격차가 더 벌어진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1천195명)에서의 지지율은 김부겸 지지 57.3%, 김문수 지지 39.9%로 17.4%p 격차를 보였다. 응답자 전체의 당선가능성은 김부겸 58.3%, 김문수 32.9%로 김부겸 후보가 25.4%p 앞섰다. 각 후보 지지층의 당선 전망은 김부겸 지지자 92.3%, 김문수 지지자 68.4%로 나타났다. 이는 김부겸 후보 지지층의 당선 확신이 더 높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각 당별 지지층의 후보 지지도를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새누리당 지지층(1천61명)은 김문수 지지 69.6%, 김부겸 지지 27.4%로 새누리당 지지층 10명 중 3명 정도가 김부겸 지지로 돌아섰다. 그 외 야당 지지층 및 무당파층(863명 응답)에서는 김부겸 지지가 평균 81.5%로 김문수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9대 총선 세대별 투표율 적용 시 예상 득표율을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는 김부겸 후보가 평균 6~12%p가량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만 김문수 후보가 22%p가량 높았다.
지역별 지지율은 고산동은 김부겸 후보(61.3%)가 김문수 후보보다 두 배가량 높았고, 범어'만촌'황금동에서도 평균 20% 이상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 당선가능성 전망을 보면 전 연령대에서 김부겸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만 김문수 40.2%, 김부겸 42.2%로 지지율이 엇비슷했다.
그러나 총선 때까지 변수는 많다. 김문수 후보 측은 대역전극을 노리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새누리당 공천 파동 이후 50%대 초반대로 하락한 새누리당 지지율의 회복(공천 파동 이전 지지율 60%대)과 김부겸 지지로 이탈한 보수층의 재결집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19대 총선 때 세대별 투표율을 적용하면 두 후보 간 격차가 5.2%p로 좁혀지는 점을 감안할 때, 세대별 투표율도 일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부겸 후보 측은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수성갑 주민의 투표 참여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 60.8%, '가급적 투표할 것' 33.1%, '투표 의사가 없거나 모름' 6.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54.0%), 더불어민주당(14.8%), 국민의당(10.7%), 정의당(5.9%), 기타 정당 및 없음(12.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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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수, 표본오차=대구 수성(갑)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5명, 95%±2.2%p
▷조사 방법=유선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표집 방법=선거구/성/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선 RDD 방식 표집
▷오차 보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통계 기준)
▷응답률=4.5% ▷조사기간=4월 5일
▷조사의뢰: 매일신문'TBC ▷조사기관: 폴스미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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