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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 만나 동창회·향우회 활동 노인 치매예방 도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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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여가모임 등은 별 효과 없어

노인정이나 동창회'향우회 등 오랜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대현 계명대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성희 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공동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집단 사회 활동을 많이 하는 노인일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논문은 최근 열린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2006~2012년 정부가 실시한 고령화 연구패널조사에 참여한 고령자 2천495명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결과를 통해 인지 기능을 조사, 분석했다. 6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38.1%(951명)의 간이정신상태검사 점수가 4점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정신상태검사는 30점 만점으로 24점 미만은 치매로 분류된다.

연구 조사에서 집단 사회활동을 한 가지 이하로 하는 사람은 세 가지 이상 참여하는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80% 높았다. 집단 사회 활동은 ▷종교 모임 ▷노인정 ▷동창회 및 향우회'종친회 ▷여가문화 모임 ▷자원봉사 ▷시민단체 등이다. 특히 노인정이나 동창회'향우회를 가지 않는 이들은 다니는 경우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질 확률이 각각 31%와 4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종교 모임이나 여가문화 모임, 자원봉사, 시민단체 참여 등은 인지 기능 감소와 별다른 관계가 없었다.

이는 오랜 친구를 만나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면 깊이 저장된 장기 기억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동창회나 향우회는 정당이나 시민단체 등과 달리 논쟁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적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점도 이유로 분석됐다.

김대현 교수는 "활발한 사회적 활동은 노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면서 "노인들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려면 동창회나 향우회, 종친회 등의 활동을 권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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