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약 반드시 지킨다" 약속에 대한 약속 잊지 말라

국회의원 당선자 공약으로 본 경북 현안

13명의 경북 당선자들 중 최경환(경산) 당선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을 1년 가까이 공기를 당겨 조기 개통하겠다고 공약했다. 초선인 이만희(영천청도) 당선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영천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가 하면 최교일(영주문경예천) 당선자는 예천공항 재개항을 이루겠다고 하는 등 지역민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공약들이 나왔다. 또 모든 당선자들이 한목소리로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일부 당선자는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약속도 했다.

경북부

◆동부권

박명재(68'포항 남'울릉) 당선자는 포스코 청정화력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경북의 국가전략산업인 타이타늄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특히 영일만대교 등 각종 SOC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건설 경기를 살리는 한편 경북도청 동해안발전본부를 국가 차원의 동해안 발전 기능을 갖춘 (가칭)환동해발전센터로 확대'개편을 추진, 경북 동해안의 상생 발전과 함께 포항을 환동해 글로벌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공약이다.

김정재(50'포항 북) 당선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일만항 건설, 동해중부선철도 건설, 각종 로봇산업, 영일만대교, 국제 여객선 터미널 건설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또 동해안발전본부의 이전을 서두르고 규모와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석기(61'경주) 당선자는 '경주 살리기' 공약을 지키기 위해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해외 관광객 10배 유치로 경주를 일본의 교토, 이탈리아 로마처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동경주 해안권을 해양휴양단지로 조성하고, 우수 일자리 3만 개의 청년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최경환(61'경산) 당선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2020년 조기 개통, 대구광역권철도망(구미-대구-경산) 구축 본격 착수, 압량통신부대 규제 해제 지역 도시개발계획 수립 후 개발, 경산역 일대 정비, 대임지구, 문천지 본격 개발이 주요 공약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및 대구경북 연구개발지구 내 글로벌 코스메틱 단지와 압량 도시첨단산업단지, 제4산업단지, 첨단메디컬융합소재산업 활성화 사업 등 국책사업을 조기 완공시킨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만희(52'영천'청도) 당선자는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 조기 추진 등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과 인구 증가 실현, 노령인구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배려 실현, 6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인구 증가, 국제새마을대학 설립을 비롯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추진, 밀양 신공항 재추진과 연계한 에어시티(Air-City) 조성, 자연환경, 전통문화, 관광자원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 등을 공약했다.

포항 이상원 기자 경주 이채수 기자

경산 김진만 기자 영천 민병곤 기자 청도 노진규 기자

◆북부권

김광림(67'안동) 당선자는 인구 30만 명 달성, 기업 200개 유치, 기관 100개 유치, 일자리 창출 3만 개 등을 포함한 '10대 분야 60개'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기반 확보, 지역발전을 위한 기초 인프라 완성, 원도심과 도청신도시 간 상생발전, 농업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특화발전 전략 등이 골자다.

김 당선자는 "안동이 '한강 이남 최고 실속경제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산업기반 및 도로교통망을 완성해 나가면서 백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안동이 국내 백신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교일(54'영주문경예천) 당선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 및 지원,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및 지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 실천하는 복지 등이 공약이다.

최 당선자는 "지역주민의 영원한 동반자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열어가겠다. 지역별로 내건 공약도 낙후된 지역에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태(67'상주군위의성청송)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6가지 사업을 공약했다. FTA 피해에 따른 농가지원 확대와 이상기후 피해에 따른 농가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지역사업 및 교통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했다.

우선 상주에는 농어촌 대입 특례입학 추진,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으며 의성에는 군민회관 증축, 서의성IC~신도청 도로 건설, 군위에는 종합운동장 건립, 팔공산 터널공사 조기 완료, 청송에는 청송 진보 하수처리시설 증설, 청운~감연 31번 국도 확장공사 등을 공약했다.

강석호(60'영양영덕봉화울진) 당선자는 영양에 마을연계형 소규모 공공주택 건립,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영덕에는 강구해상대교 건설,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 연결도로 개설 등을, 봉화군에는 국립문화재보수용 목재 전문 건조장 건립과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 복원 등을, 울진에는 울진~분천 경북순환철도 조기구축 추진과 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건설 등을 공약했다.

강석호 당선자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며 "총선공약도 '실천 가능성'을 우선 고려했으며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중부권

백승주(55'구미갑) 당선자는 "1공단 리모델링과 항공우주산업 등 대규모 군수산업을 유치해 구미의 5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며 "구미를 '국방 ICT 융합산업 허브'로 변신시키고, 1천억원 규모의 '구미성장펀드'를 조성해 1공단 구조고도화'산업다각화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구미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KTX 구미 정차, 주택가격 안정화, 고교 평준화 도입과 우수 인재 유입, 박정희축제, 금오산악레포츠특구 유치 등을 통해 구미를 '살맛 나는 문화교육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석춘(58'구미을) 당선자는 "구미를 일자리가 넘쳐나는 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기자동차 부품공장을 유치하고, 구미 1공단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구미공단을 활성화시켜 구미를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부활시키겠다"며 "새마을운동 유산 발굴'보존을 통한 문화융성과 에코 힐링 관광사업 벨트화, 로컬푸드 운동을 벌여 공단 내 기업에 지역농산물 납품 추진 등을 통해 도'농 복합도시 구미를 50만 글로벌 신(新)구미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철우(60'김천) 당선자는 "김천시 예산 1조원 확보와 인구 20만 명 회복, 김천 3차 일반산업단지 내 33만㎡ 규모 자동차튜닝 특화산업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자원을 벨트화해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혁신도시 내 국립종자원과 협력해 종자생명산업의 메카 조성, 원도심 재생사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연결, 국도 대체 우회도로 완성으로 교통낙원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완영(59'고령'성주'칠곡) 당선자는 "호국평화의 도시와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많은 칠곡, 억대 농가 '1천 가구'를 넘어 전국 최고의 부자농 촌 성주, 살아있는 대가야의 문화'관광을 재창조하는 고령 건설을 위해 FTA 농민 보호대책 마련, 농업진흥지역 정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제도 재정비, 상의군경 직급별 수당 현실화, 강소농'축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칠곡군 대구광역철도망 북삼역사 설치와 왜관2교~기산면 소재지 직선도로 개설, 성주읍 전선지중화와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고령 뿌리산업 경제특구화와 가야문화권 개발 특별법 추진 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김천 신현일 기자

고령 성주 전병용 기자 칠곡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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