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역사 관련 전공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 싶은데 역사수업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수업 궁금증 동아리 활동으로 확장
연구보고서 만들어 수업 중 발표를
▶선영래 멘토=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적합한 역사 학습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실 수업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역사 관련 비교과활동(독서와 동아리활동 등)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학교 수업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학종에서는 학생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열심히 학교생활에 참여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의지가 있는 친구들끼리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역할 분담을 철저히 해서 활동해 보자. 역사 수업 중에 의문이 생기거나 흥미를 끄는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합의하에 연구주제를 선정한 후, 역할 분담을 통해 독서활동'인터넷 자료 수집 활동'질문 등의 자료 탐색 과정을 거쳐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고서로 작성하자. 그리고 이를 선생님께 제출하거나 선생님의 양해를 얻어 수업 중에 발표해 보자.
또 수업 중에 '역사적 해석'이 중심이 되는 질문이나 발표를 해보자. 정답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토론을 요구하는 질문이나 발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 가령 "갑신정변은 언제 발생했어요?"보다는 "갑신정변이 성공했더라면 근대화가 좀 더 빨리 되었을 것 같지만, 동시에 조선 내 온건파와 위정척사파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나라가 혼란스러워짐과 동시에 조선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조선의 자주독립이 위태로워졌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선생님과 친구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이 더욱 의미 있겠다.
둘째, 수업 중에 흥미가 생기거나 의문점이 있는 것 등을 잘 기록해 두었다가, 관련된 역사 자료를 찾아 연구해 보자. 학교 권장도서나 선생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이 보다 더 좋은 것은 스스로 찾아 읽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 자료를 골고루 보자. 가령 역사수업 중에 A라는 의견이 제시된 자료를 봤다면, B라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된 자료도 찾아 읽어 봤으면 좋겠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가 높아질 수 있고, 때로는 지적 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학교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해 공부할 때, 신문 등에서 교과서의 해석과 다른 주장을 하는 학자들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의문이 생겼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한국사 교과서의 일반적 해석인 '식민지수탈론'적 인식을 기준으로, 이와 상반된 '식민지 근대화론'적 인식에 기반한 책(고등학생 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비판해 가며 읽은 후에 선생님께 독서기록이나 보고서 등을 작성해 제출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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