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과연 '성선설'에 가까울까, 아니면 '성악설'에 가까울까는 일찍부터 많은 사상가들이 고민한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최근 과학은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이타적인 본성을 갖고 있다는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더 테레사 효과'다.
1998년 하버드대 연구팀이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의 침에는 면역 글로불린 A(IgA)항체라는 면역항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근심이나 긴장이 계속되면 침이 말라 이 항체가 줄어들게 된다. 연구팀은 하버드대생 132명의 항체 수치를 확인한 후 인도 콜카타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테레사 수녀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여줬다.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학생들의 면역항체 수치가 50%나 증가했다. 선한 행동을 직접 하지 않고 보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더 테레사 효과'다.
'빈자들의 어머니' '콜카타의 성녀'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는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레사 수녀가 두 개의 기적을 행한 것으로 공식 인정해 시성을 승인하는 칙령에 서명하면서 오는 9월 첫 주 바티칸 희년(禧年)행사에서 시성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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