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틈만 나면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마치 신입 사원처럼 열정적으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는 IBK기업은행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배동화(사진)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에는 '구세주'로 통한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이들 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동반성장협력사업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동반성장협력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과 동반성장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배 본부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구시와 100억원의 동반성장협력대출 조성을 비롯해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2천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조성했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동반성장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동반성장협력대출을 통해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원활한 자금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향후 대구경북지역의 우량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배 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해법은 결국 중소'중견기업들에 달려 있다"고 평소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배 본부장은 "경기침체로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환율 전쟁과 대기업의 해외 생산 비중이 느는 등 지역중소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걱정했다.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과 일자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설명이다. 개인적으로 지난해에는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해 일자리 창출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배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반성장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민들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저금리의 달콤한 유혹에 무작정 부채를 늘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금리가 낮더라도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감안해 부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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