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문화산업전문가 박정열 씨 동화 '깨봉이' 발간

"봉정사 도깨비 스토리텔렝, 관광 활력 기대"

"풍부한 안동지역 문화콘텐츠에 비해 지역의 관광상품 등이 타 지역과 차별화되지 못하는 게 늘 안타까웠습니다. 관광두레공동체와 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고민했던 첫 작품을 내놓게 돼 기쁩니다. 봉정사를 모티브로 한 동화책과 생활 소품들이 안동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동대 문화산업전문대학원 박정열(37'문화예술경영전공 석사 과정) 연구원이 봉정사를 모티브로 한 동화책과 상품을 개발해 화제다. 박 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고 있는 관광두레공동체 안동의 '다다익선' 대표로서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관광'기획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문화산업전문가이다.

박 씨가 출간한 동화책 '단청 도깨비 깨봉이'는 안동지역 천년 고찰 봉정사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작품이다. 박 씨는 동화책 발간에 그치지 않고 작품과 관련된 생활소품'관광 상품 6종 등도 함께 제작했다.

동화 '단청 도깨비 깨봉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의 처마 밑 단청 속에 숨어 사는 도깨비 이야기를 담았다. 토속적 주제와 스토리를 창의적 발상으로 그려냈다.

특히,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문화산업 연구자가 상품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했다는 점에서 창조 콘텐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에 따라 그가 개발하고 출간한 콘텐츠가 2018년 봉정사의 세계유산 등재라는 순풍을 타고 지역의 문화산업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단청 도깨비 깨봉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의 '똘똘한 아이를 찾아라'라는 지원사업에 선정돼 출간됐다. 봉정사 인근 판매점과 교보문고, YES24 등 주요 대형서점 및 온라인 전자책으로 판매된다.

박 씨는 1인 기업체 '오늘 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2012년 안동에 자리를 잡았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1인 기업으로 입주해 다수의 전통문화상품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에서 안동 대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관광기념품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 씨는 "관광지마다 똑같은 기념품만 판매하는 안동 관광의 기념품 산업시장을 바꾸고 싶다. 안동의 문화자원을 고스란히 담은 특별한 기념품을 개발'생산'유통시킬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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