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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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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축제 시즌에 들어섰다. 대구만 해도 4일부터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비롯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패션주얼리위크 등이 줄줄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가 축제 개최의 효율성을 위해 대구문화재단 내에 축제 사무국을 설립한 첫해다. 이번 달에 열리는 4개 축제 가운데 축제 사무국이 직접 개최하는 것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며 나머지는 사무국의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 사이 940m의 도로에서 열리는 분필아트가 특징이다. 도로 바닥에 화가 등이 밑그림을 그리면 2만5천여 시민들이 덧칠하는 것으로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라고 한다. 또한, 세계 140개 팀 7천300여 명이 참석하는 거리 행진과 함께 2'28기념중앙공원, 종각 등 이 구간의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달구벌축제를 이어받아 2004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그동안 정체성이 늘 고민거리였다. 관 주도 행사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고 시민참여 축제로 탈바꿈했지만, 나열식,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축제 주관처의 비리 등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려고 새로 만든 것이 축제 사무국이고 이번이 첫 행사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행사 성공 여부에 따라 축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축제선진화추진 특별위원회는 대구의 축제에 대해 특색 있고,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요구했다. 일반적이지만 축제 사무국이 늘 새겨야 할 지적이다. 2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행사를 도시대표축제로 자리매김시키기는 쉽지 않다. 또한, 지금까지의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이나 지역의 역사성 등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대구대표축제로 자리 잡으려면 어느 때보다 축제 사무국의 역동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하다. 올해 축제의 대표성이 분필아트에 있다면, 내년과 그다음 해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도 나와야 한다. 끊임없는 변신으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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