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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어린이 "태극기" 부모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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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바라보는 부모와 자녀의 시선이 크게 다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0명과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부모'자녀의 시선'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재단은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지, 공부하기 좋은지, 놀기 좋은지, 존중받는지 등에 대해 한국에 점수를 주면 몇 점을 줄지를 물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항목에 100점 만점에 89.4점을, '어린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나라' 항목에 86.4점을,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나라' 항목에 79.1점을, '어린이들이 존중받는 나라' 항목에 76.3점을 줬다.

반면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항목에 최고점인 50.2점을,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나라' 항목에 최저점인 41.8점을 주는 등 어린이가 준 점수의 절반 정도를 주는 데 그쳤다.

평균점수를 비교해보면 어린이들이 매긴 한국의 점수는 82.8점, 학부모가 매긴 점수는 46.4점으로 갑절 가까이 차이가 났다.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단어'에 대해서는 어린이들은 한국이라고 하면 태극기(49.1%, 이하 중복응답 허용)가 떠오른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궁화(32.5%), 김치(27.8%), 독도(15.1%), 애국가(14.8%), 태권도(10.4%) 등을 들었다.

반면 학부모들은 경기침체(18%)를 든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20대 총선(17%), 지나친 교육열(13.7%), 헬조선(11.7%), 부정부패(11%), 수저론(10.3%)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어린이들은 아직 한국을 희망차게 바라보지만, 학부모는 자식 하나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는 저출산과 아동학대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부모'자녀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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