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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역대 최고 '비호감'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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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역대 최고의 '비호감' 후보로 꼽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후보가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모두 자당 유권자들부터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20일 분석했다. WSJ와 NBC방송이 지난 4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56%로, 긍정적 시각(32%)보다 24%포인트(p) 높았다. 트럼프는 부정적 시각이 65%에 달했으나 긍정적 시각은 24%에 불과했다.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비호감도가 트럼프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61%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비호감 응답률은 56%로 지난달보다 9%p 줄었다.

WSJ는 최근 수십 년 사이 대선후보가 거의 확정된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두 사람만큼 높은 비호감도를 보이는 후보는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과거 대선에서 이미지 반전을 이룬 후보가 있기는 했지만 트럼프와 클린턴의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2년 대선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4월 11%였던 비호감도를 11월 대선 직전에는 7%의 호감도로 끌어올렸지만, 당시 그는 응답자의 4분의 1가량이 그를 모른다고 할 만큼 상대적으로 신선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트럼프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현재 인지도가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오는 11월까지 비호감도를 낮출 여지는 별로 없다고 WSJ는 내다봤다. WSJ는 역대 선거에서 가장 큰 호감도 개선은 각 후보의 소속 정당의 당원들로부터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1992년 대선 이래 당선된 모든 후보가 자당에서 최소 80%의 호감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의 호감도가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와 공화당 성향 무당파층에서 트럼프의 호감도가 66%로 집계됐다. 지난 3월 42%를 찍었던 비호감도는 12%p 하락,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7일 1천55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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