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長考 들어간 정진석 '타협이냐 쇄신이냐" 기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진석 원내대표 당 수습책 장고…섣부른 해법 도출 계파갈등 더 조장

4'13 총선 패배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의 공을 다시 넘겨받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장고에 들어갔다.

친박-비박 사이에 낀 정 원내대표가 '정치적 타협'을 선택할지 아니면 주류 친박계와의 갈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쇄신의 길을 갈지가 고민의 핵심이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서 결정된 기존 혁신안을 뒤엎는 친박계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당 지도부 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파 간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에 막혀 있다.

친박계는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시킨 데 이어 20일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당선자 총회에서 결정된 '비대위-혁신위' 투트랙 체제를 뒤엎고 '혁신형 비대위' 출범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정 원내대표가 겸직하기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분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정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미 내정한 비대위 구성을 원점으로 돌리는 동시에 앞으로 비대위원 인선에서도 손을 떼라는 얘기다.

이에 비박계는 "굴복해선 안 된다"며 비대위원장 겸임을 주장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정치적으로 굴복했다는 비박계의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진연석회의에서 내홍 해결책을 일임받은 정 원내대표로서는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친박 또는 비박에서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고민은 길어질 전망이다. 섣부른 해법 도출은 더 극심한 계파 갈등을 초래할 수 있고, 이 경우 사태는 최악을 향해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정 원내대표는 시간을 두고 양 계파와의 '물밑 조율'에 더 큰 힘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내정된 비대위원에 친박계를 보강함으로써 계파 간 균형을 맞춘 뒤 전국위를 다시 소집해 비대위 추인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시간 끌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은 이미 제20대 당선자 총회와 지난 11일 중진회의에서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친박계가 드러내놓고 이를 뒤집을 명분이 마땅치 않아 정 원내대표가 결론을 미룬 채 사태 추이를 좀 더 관망하면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 원내대표가 25일 원내'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불러 총선 패배에 따른 당 수습책과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들으려 했던 당 소속 원내'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개최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원안 통과시켰으며, 이로 인해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과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고 수사...
반도체 중심 장세에서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삼천당제약과 코오롱티슈진 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X 바...
포스코그룹의 PNR이 포항사업소 인수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 A사를 사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A사는 관련 경험이 없는 청소업체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