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가 웅도 경북의 새천년을 여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기업, 대학, 노동단체 등이 하나가 돼 청년 취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도지사에게 경북도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의 방향, 진행 상황, 목표 등에 대해 들었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방향은?
▶저성장 기조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창업과 해외 취업을 강화하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창업과 해외 취업은 기존 청년 일자리 정책의 틈새시장으로 경쟁력이 있다. 청년들의 열정에 정부와 지자체가 도움을 보탠다면 분명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창업과 해외 취업에서 길을 찾는 이유는?
▶창업은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새로운 산업구조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의 역동성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해외 취업은 단순히 개인의 취업보다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나 창업은 지역 정착성이 강하다.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이 원하는 인재는 좋은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는 지역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청년층이란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어떻게 청년 창업을 활성화할 것인가?
▶우리 사회는 청년들에게 마음껏 도전해 보라고 독려하면서 정작 발을 헛디뎌 실패한 청년들을 구제하는 문제엔 인색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첫 번째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은 18%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청년 창업 실패의 책임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통 분담의 자세가 필요하다. 패자부활전을 도입해 재도전 기회를 주고, 창년창업특별보증을 도입하는 등 제도적인 틀을 하나씩 갖추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 취업에 대한 지원은?
▶청년 해외 취업의 첫 번째 걸림돌은 경제적 부담이다. 경북도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항공료'보험료'현지정착비 등 해외 취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등 실현 가능하고도 구체적인 지원부터 하고 있다. 더불어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경제진흥원, 산업인력관리공단, 대학과 정보공유를 통해 면접'취업비자발급 등 컨설팅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도 청년 일자리 늘리기 정책의 종합 추진 상황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하면 역사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를 위해 상공인, 경제단체, 노동자단체, 언론, 대학 등 지역 내 모든 주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 내 일자리의 모든 정보가 모이도록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가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창업지원 정책을 손질하고 있다. 연말쯤 그 성과를 도민들께 보고드리는 시간을 갖겠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