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3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진료비는 전년보다 20% 급증한 6천7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환자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으며 진료수입의 3분의 1가량은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나왔다. 26일 보건복지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9만7천 명으로 전년(26만7천 명)보다 11% 늘었다.
환자의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다. 2012년 이후 계속 1위를 유치한 중국은 작년 환자 수가 9만9천 명으로 전년대비 24.6%나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중국인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3.4%였다. 이어 미국(13.8%), 러시아(7.0%), 일본(6.4%) 순으로 많았다. 작년에는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베트남에서 온 환자가 크게 늘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환자는 각각 전년 대비 56.5%와 38.3% 늘었다. 베트남 역시 환자 수가 1년 사이 42.6% 증가했다.
작년 외국인 환자의 진료 수입은 6천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25만원으로 7.9% 올랐다. 2009년 이후 누적 진료 수입은 2조원에 달한다.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서울로 전체의 55.8%를 점했다. 경기도가 19.1%로 그다음으로 많았고 인천은 5.4%를 차지해 수도권에 80.3%가 집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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