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하나뿐인 지구-태안, 바다는 돌아온다' 편이 3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우리나라 사상 최악의 원유 누출 사고를 겪었지만 9년 만에 생태계를 회복한 서해 태안 바다를 찾아간다.
2007년 12월 7일 삼성물산 크레인 부선 '삼성1호'와 홍콩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가 충돌, 원유 1만2천500여t이 태안 해역에 누출됐다. 정부 조사 결과, 이 사고로 태안 바닷속 생물의 개체 수가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해안 생물들의 몸속에서는 벤젠 화합물, 구리, 카드뮴 같은 중금속도 발견됐다. 갯벌 퇴적물 속에 있는 기름 성분의 농도도 사고 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바다에서 생업을 일구던 어민들은 절망에 빠졌고, 관광객들도 외면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드넓던 바다와 갯벌이 기적처럼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어민들은 새벽부터 수십 대의 경운기를 끌고 갯벌로 가서 바지락을 캔다. 사고 이후 자취를 감췄던 흰물떼새 등 여름 철새들도 지난해부터 다시 태안을 찾아 해안 사구에 둥지를 틀고 있다.
관광객들도 다시 태안 바다를 찾고 있다.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해변길이 있다. '태배길'이다. 태안 바다가 되찾은 하얀 모래와 푸른 파도를 보러 온 사람들과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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