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일 앞둔 경북 신도청시대 '자족도시 진화'…1천200가구 입주 아파트촌 북적

대구 통근버스엔 150명 단출

지난 3월 10일 개청식을 가진 한옥형 도청신청사가 관광코스로 인기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북도청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35만2천878명으로 하루 평균 2천322명이 다녀갔다.
지난 3월 10일 개청식을 가진 한옥형 도청신청사가 관광코스로 인기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북도청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35만2천878명으로 하루 평균 2천322명이 다녀갔다.

오는 20일이면 경북 신도청시대가 막을 올린 지 100일을 맞는다. 신도시 모습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지만 편의시설 부족, 저조한 상가 분양 등 해결 과제는 여전히 많다.

경북도청신도시 인프라는 100일 전에 비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공무원임대아파트(644가구)와 현대아이파크(489가구). 우방아이유쉘 1'2차(838가구)에는 9일 현재 1천276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오피스텔 두 곳은 최근 준공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상가 건물도 속속 건립돼 마트'식당 등 20여 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대중교통 체계도 새롭게 구축됐다. 안동과 예천에서 신청사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5개 노선 95회, 시외버스는 13개 노선 47회에 이른다. 대구에서 통근하는 직원들의 수도 급감, 이제는 150여 명만 통근버스를 탄다.

경북도 산하 기관'단체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계획한 130개 기관 중 현재 107개 기관이 이전 계획을 세웠다. 도청, 도교육청을 비롯한 금융회사, 우체국 등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26개 기관이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경찰청은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며 정부지방합동청사 등 중앙부처 20여 개 기관이 부지매입을 완료했거나 매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유치원과 초'중학교 각각 1개교가 개교했으며 2018년에는 인근의 감천고등학교를 이전 재배치해 기숙형 자율고등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싼 상가임대료와 편의시설 부족, 성장동력 부재 등 해결과제도 남아 있다. 경북도는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을 통해 신도시 성장과 인구유입 등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상가 분양을 늘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종합병원과 스포츠프라자, 테마파크,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해 신도시 정주 여건을 확충한다.

김상동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은 "종합병원, 호텔, 대형마트 등 주민 생활편의 시설을 유치해 도청신도시가 경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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