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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영 선생님의 어린이 글쓰기 교실] 일기에 변화를 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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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날마다 적는 개인의 기록이 바로 일기이다. 그런데 이런 일기도 매일 적으려면 생각보다 따분하고 어려울 때가 많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일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먼저 일기의 기본 형식부터 살펴보자.

▷일기 형식 (기본): ① 날짜 ② 날씨 ③ 제목

▷내용: ④ 객관적 기술 (사실, 일상의 기록 등) (2, 3 문단)

  ⑤ 주관적 기술 (자기 생각, 반성 등) (1 문단)

◆동시 감상 일기

1)하루 일상을 동시로 표현한다. 일기 같은 산문 속에 시(운문)가 들어가면 빽빽하던 공간에 시원한 여백이 생긴다. 여기에 적은 시는 '④객관적 기술' 또는 '⑤주관적 기술'에 해당한다.

2)이런 방법과 달리 남의 시를 베껴 적고 그 느낌을 일기로 적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좋은 시를 베껴 적는 것은 하루 일상이 될 수 없다. 이 부분을 '④객관적 기술'로 본다면, 시에 대한 느낌(⑤주관적 기술)이 꼭 있어야 한다. 이렇게 쓰면 동시 '감상 일기'가 된다.

◆그림(명화)

1)일과 중 기억나는 일을 그림으로 그려본다. 그림에 대한 설명이 일기의 '객관적 기술'에 해당한다. 마지막에는 자기의 생각, 느낌을 적는다. 평범한 그림일기의 형태이다.

2)좋은 그림을 보고 느낌을 적는 방법도 있다. 이럴 때는 먼저 그림을 오려 일기장에 붙인다. 여기서는 그림이 '④객관적 기술'에 해당한다. 아래에는 그림에 대한 관찰과 느낌을 적는다. 예를 들어 그림 속에 사람이 몇 명인지, 무엇을 보는지, 그림자가 어느 방향인지, 그림을 거꾸로 보면 느낌이 달라지는지 등, 이런 질문에 대한 결과를 적어야 한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⑤주관적 기술'에 해당한다.

이런 방법을 응용하면 문화재 사진, 공연 팸플릿, 연극 티켓 등 많은 소재를 일기로 끌어올 수 있다.

이런 일기는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소재가 다양해지고 정해진 분량을 쉽게 채울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이다. 하지만 '④주관적 기술'에서 아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때 부모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능숙하게 창의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이럴 때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조금씩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부모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글쓰기와 창의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정종영 동화작가·영남아동문학회 회원 didica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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