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영국 여성 노동자의 참정권 투쟁
#서프러제트=서프러제트(suffragette)는 20세기 초 영국과 미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를 지칭하는 용어다. 영국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지게 된 것은 1928년이었다. 1903년 에머린 팽크허스트가 여성사회정치동맹을 결성한 후, 25년간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들이 죽어나갔다. 영화는 20세기 초 영국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한 여성이 서프러제트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초기 여성운동의 역사를 그린다.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아내, 엄마, 그리고 노동자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녀는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에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 세태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고자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선거 앞두고 사라진 딸의 행적 홀로 추적하는 엄마
#비밀은 없다=공효진이 4차원 캐릭터를 연기하는 코미디 '미쓰 홍당무'(2008)로 데뷔한 이경미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스릴러로, 역시 여주인공의 개성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국회 입성을 노리는 야심 많은 신진 정치인 종찬(김주혁)은 선거를 앞두고 예민해져 있다.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은 물심양면으로 남편을 보필한다. 그런데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딸 민진(신지훈)이 실종된다. 종찬과 참모진이 민진의 실종보다 선거의 향방에 더 관심이 가 있자 연홍은 이에 화를 내며 혼자 민진의 흔적을 되짚기 시작한다. 학교와 경찰서를 분주히 오가던 연홍은 민진과 가까운 친구였다는 미옥(김소희)을 의심한다. 딸이 남긴 단서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연홍은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기억 이식으로 핵무기 테러 막기 위한 단서 쫓아
#크리미널='인셉션'이나 '토탈 리콜'같이 기억이식을 소재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CIA 요원 빌(라이언 레이놀즈)은 핵무기 제어 시스템을 해킹해 워싱턴, 베를린, 베이징 3개 도시를 모두 폐허로 만들 국제적 테러의 징후를 포착하고 단서를 추적한다. 그러던 중 반정부 테러조직에 쫓기는 몸이 된다. CIA는 테러를 추적할 단서를 지키기 위해 빌이 가진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기로 한다. 20년 가까이 뇌 과학을 연구해온 프랭크 박사(토미 리 존스)의 주도하에 빌의 기억은 강력 범죄로 복역 중인 사형수 제리코(케빈 코스트너)에게 이식되고, CIA의 수장 퀘이커(게리 올드만)는 제리코로 하여금 테러를 막을 단서를 찾도록 한다. 빌의 기억을 이식받은 제리코는 테러를 막아내기 위해, 그리고 빌의 아내인 질리언(갤 가돗)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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