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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도는 상주…우리은행 4년 만에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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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주지점이 입점 4년 만에 문을 닫고 상주에서 짐을 쌌다.

우리은행 상주지점 측은 "지난 8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지점을 비우고 철수했다"며 "기존 장비 등은 김천지점으로 일부 합치고 직원들은 11일부터 각각 다른 지점에 출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 남성동 상주시청 부근 건물 1층 160㎡(50평)에 직원 9명과 입점한 뒤 불과 4년 만이다.

상주지점 관계자는 "4년 전 많은 기대를 갖고 상주에 지점을 열었는데 수익이 신통치 않은 것이 본점의 철수 결정 배경으로 보인다"며 "특히 농협과 대구은행 등 지역민들의 지역은행 의존도가 높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중구 대구지점과 남구 명덕지점 등 20개 대구지점을 비롯해 경북에는 포항, 경주, 구미, 경산, 안동, 영주, 김천, 상주, 칠곡 등 9개 지역에 22개 지점을 운영해 왔다.

이 중 영업부진을 이유로 올해 문을 닫고 철수하는 대구경북지역 우리은행 지점은 상주지점이 유일하다.

이를 두고 지역 금융권에서는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의 발달로 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 탓도 있지만 결국 상주에 돈이 돌지 않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상주지점 관계자는 "기존 거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금 입출금과 통장정리를 할 수 있는 ATM'CD기 2대는 지점 옆에 1년간 운영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의 철수로 상주에는 농협, 대구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만 남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4년 993개에서 지난해 956개로 1년 사이에 37개 지점을 축소한 바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국민은행도 2014년 1천161개에서 지난해 1천138개로 23개의 지점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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