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국한 朴 대통령, 성주 민심 달랠 카드 내놓을까?

방문·메시지 전달 가능성 낮아…'지원방안 모색' 주문한 상태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몽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격화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사드 안전성과 배치지역 결정 과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박 대통령의 순방기간 황교안 총리의 억류 사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경북 성주를 방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당장 성주를 방문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성주가 사드 배치 최적지로,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 황 총리 억류 사태 다음 날인 16일 몽골 현지에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성주를 최적 입지로 못 박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한 상황에서 당장 성주를 찾아 별다른 대안을 내놓거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14일 NSC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기 때문에 성주 군민들이 수용할 만한 카드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소통' '국가 안위를 위해 지역을 할애해준 주민들에 대한 보답' 등을 언급한 상황에서 지역민과의 소통은 유지하면서 특단의 대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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