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레(사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세계안무페스티벌'이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4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첫 공식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5개국의 무용 단체 및 개인 수백 명이 이 기간 동안 대구에 머무르며 공연을 하고 교류도 펼친다.
'2016 세계안무페스티벌'은 행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용의 핵심 작업이자 무용 말고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인 '안무'를 내세운다.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세계안무콩쿠르 결선'이 개최된다. 앞서 예선을 거친 홍콩, 대만, 한국 등 국내외 19개 팀이 안무의 실험성 및 창작 역량을 겨룬다. 최고상인 그랑프리(상금 150만원)를 비롯해 모두 8개 상이 걸려 있다.
둘째 날(26일) 오후 4시에는 '세계안무포럼'이 열린다. 국내외 무용 관계자들이 '대구 춤의 역사와 안무적 정신' '무용 페스티벌의 의미와 역할' '민간단체 주도 페스티벌 발전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와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지화 전 매일신문 논설실장이 세계, 꿈, 유니온 등 안무적 정신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다. 박현옥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사장(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교수)은 "1950년대부터 한국 현대무용의 중심 역할을 해 온 대구의 역사적 의의를 세계안무페스티벌을 통해 되새기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1부 개막식과 2부 '세계'꿈'유니온 안무가전' 공연이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3부 행사다.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젝트' 공연이다. 프랑스(리홍델 가에탕)와 일본(치카 나카야마)의 무용가가 행사 전부터 대구의 전문가 및 대학생 등 무용수 18인과 함께 준비한 작품을 선보인다.
27'28일에는 '세계안무가전 공연'이 이틀간 나눠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일본과 대만 각 1팀, 한국 6팀이 무대에 오른다. 28일 세계안무가전 공연 후에는 폐막식 및 시상식이 개최된다. 대한민국 무용 역사에 씨를 뿌리는 역할을 맡았던 대구의 두 무용인 김상규(1922~1989)와 정막(1928~2011)을 기리는 김상규무용상과 정막평론예술상 시상식이 하이라이트다.
박 이사장은 "세계안무페스티벌의 가장 큰 취지는 젊은 무용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지원도 하는 것"이라며 "이 행사의 장기적 성공을 통해 공연중심도시 대구의 브랜드 증진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25일 콩쿠르는 무료 공연, 26'27'28일 안무가전은 매일 3만원. 세계안무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cfe.com), 010-2599-6116, 010-454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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