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은 포도농사를 직접 짓는다.
'농사짓는 시장'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재임 10년간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쳤다. 농업을 잘 아는 시장인 만큼 박 시장이 지난 10년간 김천 농업에 끼친 영향은 크다.
박 시장 재임 10년 동안 김천시는 전국 제일의 명품 포도'자두 생산지로 산업특구 지정과 지리적 표시제를 등록했고,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 관련 행정지도 조직을 농업기술센터로 일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는 권역별로 특화작목을 개발하고 체계적이고 시스템화된 농업기술 보급 및 농정지원으로 김천의 뿌리인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자농촌'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억대농 2천 호 육성과 함께 미래가 있는 농업, 사람이 모여드는 김천 농촌을 구축해 가고 있다.
◆김천농업 2030 플랜 수립, 중장기적 농업발전 비전제시
박 시장이 김천 농업의 중장기 농업발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은 '김천농업 2030 플랜'이다.
2030년 김천 농업의 미래를 담은 이 계획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가 있는 김천 농업, 사람이 모여드는 농촌 건설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 계획에는 국내 농업'농촌의 여건 변화와 전망, 농업'농촌 정책 동향, 김천시 농업'농촌 실태 및 농정 현황 등 농업여건의 변화와 전망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및 지역순환형 농업구조 재편 등 '김천시 미래농업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한 김천시 농업정책 추진체계 구축, 시장 개방화에 대응한 김천농업의 대응책, 김천 특화형 프로젝트 발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농림'농식품 부문과 농촌 개발 부문, 농지이용계획, 지역 역량 강화 및 농정거버넌스 구축, 생산기반정비 등 부문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재원조달계획과 관리'운영계획 등 실행방안을 포함해 김천농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천시는 이 계획에 따라 단순 생산과 유통에만 그치지 않고 농업의 6차 산업화, 복합농장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하는 한편 옛날솜씨마을과 같은 농촌체험형 휴양마을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도시민의 농촌체험 기회를 늘리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천농업 또 다른 100년, 창조농업경제혁신센터 구축
박 시장은 김천농업 2030 플랜을 실현하고 생명산업 농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잘사는 농촌,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6년 구성면 하강리에 9만3천608㎡의 본관 청사와 부속시설 7개 동에 최첨단 기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08년부터 농축산과, 친환경농업과, 농촌지도과, 기술보급과, 농업개발과로 조직을 구성해 김천농업의 중추기관으로서 농업 관련 교육, 행사 등 대관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농업 관련 테마시설 및 농경유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 부대시설로는 미생물배양실, 씨감자생산시설, 농기계임대은행, 사이버 교육장 및 농업인 교육장, 농경유물관 등이 있다. 농업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주력한 사업은 농기계임대은행이다. 농업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농기계임대은행 사업을 확대 추진, 시에서 고가의 농기계를 구매 확보해서 농업인들에게 대여함으로써 개별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계화 영농을 보급한다.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 마을의 노동력 부담을 경감시켜 농업인들의 삶의 질 개선하고 있다.
◆과수농업의 혁명을 이룬 과일 천국 김천
박 시장은 김천농업 발전을 위해 새 로드맵으로 과수농업 혁명을 꿈꾸고 있다.
김천은 '과일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포도, 자두, 사과 등 시설농업이 현대화돼 있고, 전국 제일의 시설농업 기술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과수 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은 2015년 과수 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연차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상사업비로 18억원을 확보하고 2016년에는 7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설원예현대화사업, 소득작목육성사업 등을 통한 농업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이뤄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시는 친환경농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우렁이 농법을 도입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을 희망하는 농민에게 친환경농업 안내서인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농업환경 개선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자원순환형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고 있다.
더불어 김천시는 김천자두'포도축제를 열어 김천 과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린 제7회 김천자두'포도축제는 '우리가족 알콩달콩! 내입에 새콤달콤!'을 주제로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과 자두'포도 수확체험 농장에서 진행됐다.
올해 김천자두'포도축제는 경상북도 지정축제로 선정됐으며, 자두'포도 수확체험과 더불어 포도'자두 품평회,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 지역우수농산물 직거래 장터, 물놀이 시설 등이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김천자두'포도축제는 농가의 소득향상 및 소비자와 만남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첨단농업 도시, 디지털 농업의 메카 김천
또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팜'을 도입했다. 첨단화된 ICT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기술농업을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수출농업화로 환경변화의 파고를 뛰어넘고자 한다. 기존 농업, 농촌에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팜'을 보급해 국내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역농업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팜'은 제한된 면적에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딸기'버섯 재배, 축산, 시설원예 부문에 집중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며 공동화돼 가는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일자리가 있고, 사람이 모여드는 농촌을 만들어가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농업의 선두주자 김천은 사이버농장 조성사업, e-체험농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김천의 농'특산물을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축, 체험공간 편의시설 마련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00 농가 이상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대에 맞추어 모바일 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김천의 농가들은 농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2012년 농식품부의 '과실 공동브랜드 지원 사업'에 공모, 사업비로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에 걸쳐 브랜드 품질관리 마케팅 운영, 브랜드 홍보, 상표등록 등을 추진했다.
김천시 2012년 7월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발족해 과실류의 생산, 유통, 가공, 수출 등 마케팅을 단계별 집중 육성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과실 생산농가의 소득증진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김천앤' 과실 공동 브랜드의 명성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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