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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상류가 더 심각…상주보∼달성보 10곳 수질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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洑 건설 후 BOD·COD 더 나빠져…수온도 상류로 갈수록 상승 폭 커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낙동강 수계의 녹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오전 고령군 우곡면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을 잇는 낙동강 다리 우곡교에서 바라본 강물이 녹조로 인해 초록빛을 띠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낙동강 수계의 녹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오전 고령군 우곡면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을 잇는 낙동강 다리 우곡교에서 바라본 강물이 녹조로 인해 초록빛을 띠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낙동강 수질이 보 건설 이후 급격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정고령보에서 상류로 올라갈수록 더 높은 비율로 수질이 악화됐고, 수온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건설된 상주보~달성보 사이 수질 측정지점은 10곳으로 이들 지점에 대해 보 건설기간(2009~2011년)을 제외한 전'후 4년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경우 10곳 중 9곳이 나빠졌다. 상류일수록 악화 비율이 높았다. 상류인 상주보~숭선교(구미 고아읍) 사이 측정지점 4곳의 연평균 COD 수치는 보 건설 이전(2005~2008년) 3.2~3.4㎎/ℓ에서 이후(2012~2015년) 4.8~5.1㎎/ℓ로 올랐다.

중류인 구미 오태동~달성 다사읍(강정취수장)의 측정지점 4곳도 같은 기간 COD 수치가 4.3~5㎎/ℓ에서 5.7~6㎎/ℓ로 나빠졌다. 낙동강 중'상류의 하천수질이 1등급(4㎎/ℓ 이하)에서 2등급(5㎎/ℓ 이하)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도 이 기간 사이 10곳 중 6곳이 더 악화됐다. 더 심각한 것은 보 설치 후 측정된 BOD 수치가 대부분 역대 상위권(1~5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들 10곳의 2012~2016년(상반기) 최고 BOD 수치가 각 측정지점의 역대 순위에서 1위가 5곳, 2위가 3곳이나 된다. 이는 보 설치 후 수질이 지난 20여 년 가운데 가장 나쁜 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환경단체는 이 같은 수질악화의 원인을 보 건설로 유속이 느려지는 등 강 환경이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같은 기간 수온이 올랐고 이 역시 상류로 갈수록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류의 '상주 중동면~낙동면' 사이의 수온이 6.2~6.4% 상승했고, 중류의 '구미 선산읍~오태동' 4.1~5.3%, 더 아래의 '칠곡 왜관읍~달성 다사읍' 1.8~2.5% 등의 비율로 올랐다.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수질은 강우량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몇 년간 여름철 더위가 심했다"며 "물의 순환이 더뎌진 것과 수량이 예전보다 많아져 수심이 깊어진 것도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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