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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5호선' AGT 방식 6개區 33.9km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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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도시철도망 구축안 발표
3조2천억 투입, 10만명 혜택…서대구역·두류공원 등 통과
기존 철도망과 연계성 집중
서구 주민들 "대중교통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비판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6일 아이엠(iM)뱅크 제2본점에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대구 도심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노선도를 첫 공개했다.

이날 시는 도시철도 5·6호선 신설 등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5호선은 궤도차량(AGT) 방식의 연장 33.9㎞ 규모로, 동·서·남·북·수성·달서구 등 6개 구를 통과한다. 도시철도 1~3호선과 새롭게 건설될 4호선까지 아울러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성도 높일 예정이다.

주요 경유지는 서대구역, 두류공원, K-2군공항 후적지, 제2작전사령부, 캠프워커 등이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후적지 개발 등을 고려해 5호선 노선을 결정했다.

신규 노선은 투입 비용 대비 경제성(B/C)과 종합평가(AHP)를 분석해 결정하는데, 5호선의 경우 각각 0.764(기준 0.7 이상), 0.569(0.5 이상)로 나타나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

전체 사업비는 3조2천385억원으로 시는 5호선이 구축되면 하루 이용객이 10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1·3호선 기존 노선 연장, 1·2호선 외부 연장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반영됐다.

그간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 대응, 교통 소외지역 해소, 지역 균형발전 등을 목표로 해당 계획을 수립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구시가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성에 집중하는 바람에 대중교통 취약지는 여전히 소외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구 주민 A씨는 "서구민들은 철저하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대경선의 경우 원대역을 신설하겠다 했지만 결국 서구를 지나치지 않는다. 이번 구축계획도 서구 주거단지를 통과하진 않는다"며 "서구민들은 또다시 10년을 더 기다려 새로운 구축계획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일 서구의원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기본 방향이 도시철도 소외 지역에 대한 계획 수립이 우선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미해 아쉬움이 많다. 서구의 2만 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통곡하고 있다. 정책 반영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만평역에서 평리네거리로 이어지는 철도망을 구축해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수요적인 측면이나 광역연계, 환승 차원에서 봤을 때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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