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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홍수 피해 외면하고 골프만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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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홍수 피해 지역을 조기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마이키 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커스티 앨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루이지애나가 물에 잠기고 지역 주민들이 죽어가는 상황인데도 여러분은 (휴가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의 골프장에만 있는 대통령을 국민이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일갈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이기도 한 앨리는 특히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당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형식적인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후보 당시 뉴올리언스 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곳에 내려 피해 주민들을 직접 위로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비행기 창밖으로 주민들을 내려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앨리는 트위터에서 "당시 부시 대통령도 (피해 지역을 방문하기까지)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생각했다. 나는 당시 피해 5일째에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는데 그들은 도움이 필요했고, 초청장 같은 것은 필요 없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늑장 방문' 계획을 거듭 비판했다.

루이지애나주 지역신문인 '디 애드버킷'이 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 휴가 여부와 무관하게 상처 입은 루이지애나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여름휴가를 단축하고 피해지를 조속히 방문할 것을 요청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여름휴가(8월 6∼21일)를 마친 직후인 23일에나 루이지애나주 주도인 배턴루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와 함께 루이지애나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으며 이후 미시간 유세에서 "솔직히 오바마는 골프장을 떠나 그곳(피해지역)으로 가야 했다"고 꼬집었다.

루이지애나 남부 홍수 사태로 이날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가옥 11만 채 이상이 직'간접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침수 피해액만 207억달러(23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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