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 어머니와 함께 일터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어머니와 함께 일터로

건강치 못한 어머니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를 다치셨다.

간병해줄 사람이 없어

아들은 어머니가 걱정되어

트럭에 같이 모시고 일하러 간다.

아들이 운전하고 가면

뒤에 탄 어머니는 아들을 뚫어져라 본다.

"엄마 너무 쳐다봐서 내 얼굴 닳겠어."

어머니는 치매가 와서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다.

도시락을 싸와서 차 안에서

밥도 먹여주어야 하고 물도 먹여주어야 한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

헬멧을 씌워 드린다.

또 다칠까 걱정되는 아들

결혼도 포기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일을 다닌다.

집에 와선 음식도 하고 머리도 감겨주고

잠자리 챙겨서 어머니랑 같이 잔다.

아직 어둠뿐인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준비해서

어머니를 태우고 일터로 가는 아들

채송화도 활짝 망초도 웃으며 피어 있는데

내 마음은 왜 이리 답답할까

아들의 한숨소리.

나소희(서울 은평구 통일로)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하며 '보수 결집' 분위기를 조...
반도체 업계의 호황 속에서 관련 직종 종사자들의 급여는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사업 성과의 1...
배우 최준용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를 응원하는 인증샷을 공개하며 논란에 휘말린 스타벅스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중 총성이 울리며 비밀경호국(SS)와 FBI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