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대(對)FTA 체결국 교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 FTA활용지원센터가 5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대구지역 대FTA 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대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0억5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억9천만달러(7.8%)가 증가, 우리나라 지역 전체의 평균 증가율(6.1%)을 웃돌았다.
특히 수출이 24억2천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나, 지역 전체 수출(-3.4%)보다는 감소폭이 작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지역 전체 수출입액 55억2천만달러 중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3.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평균인 68.5%를 4.9%포인트(p) 웃도는 것으로 대구지역의 FTA 체결국 무역의존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FTA 체결국과의 무역수지는 7억9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11억4천600만달러)대비 3억5천1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역전체 무역흑자(12억1천900만달러)의 65.2%에 해당한다.
FTA 체결국에 보내는 수출품목 비중에서는 자동차부품이 1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 철강금속제품, 폴리에스터직물,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펌프, 인쇄회로, 합성수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품목 중에는 기타 정밀화학원료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전선, 자동차부품, 냉연강판, 합성수지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등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는 "기업에서 FTA 활용 업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바이어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대구FTA센터에서 제공하는 컨설팅,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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