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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상 지진 '전국 최다'…양산단층 가까워 강진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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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5.8 지진' 위험지대 대구경북…2위 대전·충남·세종보다 두 배↑

관측 사상 최대로 기록된 경주 강진을 계기로 대구경북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영남 지역은 지질 구조상 지진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활성단층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은 한반도에서 가장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지난달 대구경북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부터 올해까지 한반도에 발생한 지진 1천229회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지진은 256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전국에서 가장 빈번했다. 대구경북에서 일어난 규모 3.0 이상 지진은 3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대전'충남'세종(14건)보다 두 배 이상 잦은 수치다. 이어 전북(10건), 강원(8건), 부산'경남'울산(7건)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대구경북에 지진이 잦은 원인으로 영남지역에 분포한 양산단층(부산~경주~울진)과 울산단층(울산~경주)을 꼽았다. 특히 동해안을 따라 형성된 양산단층은 자인'밀양'모량'동래'일광단층 등 많은 단층과 인접해 있어 단층의 움직임에 따라 경주 강진보다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제는 영남 지역 단층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 있는지를 두고 학계의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연구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강지훈 안동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에 활성단층이 있느냐를 두고선 오래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분분하다. 이번 강진을 계기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전진이 먼저 온 뒤에 본진이 뒤따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전례가 없고, 해외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영남 지역의 지각 구조와 지질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가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국민안전처에서 지질 구조 조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예산만 반영된다면 곧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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