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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연루 '더스포츠엠'…무경험 업체가 국제행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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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포츠엠'이 비리의 중심에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의 친언니 최순득 씨의 딸로 승마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에 입문한 것도 장시호 씨의 영향이 컸다.

장 씨는 지난해 6월 사단법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워 정부로부터 1년 반 사이에 6억7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받아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삼성전자로부터도 후원금 5억원,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2억원을 받는 등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업체가 단기간에 13억원이 넘는 돈을 타냈다.

장 씨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더스포츠엠'은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로 올해 3월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내고 6개월간 운영하다가 9월 말 폐업했다. SPM이라는 약칭을 쓰는 이 회사는 '대한민국 유일의 선수 중심 스포츠비즈니스 컴퍼니'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실제로 스포츠 선수와 계약을 맺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알려진 업무로는 올해 6월 최순실 씨가 사실상 소유한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 '가이드러너 콘퍼런스'의 행사 진행을 맡은 것이 유일하다.

당시 신생업체가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성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문체부가 K스포츠재단, 더스포츠엠을 대신해 대한체육회에 행사 후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더 커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스포츠엠은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빼돌리는 위장 회사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씨가 지난 수일간 수십억원의 현금을 인출하고 여러 토지를 처분하는 등 재산을 정리해서 해외 도피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법무부 협조를 받아 장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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