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지면 목 디스크 걱정

최근 노년층의 스마트폰 이용 빈도 및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노년층 경우 목의 근육과 뼈의 퇴화가 급속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목을 길게 빼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목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노년층은 시력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 이용 시 고개를 더 숙이거나 컴퓨터 모니터와 가까이하는 경우가 많아 목디스크는 물론 어깨나 등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W(더블유)병원 길태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경우 크게 거북목(일자목)과 근막동통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길 원장은 "흔히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때 목을 길게 빼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취한다"면서 "이 경우 목에 붙어 있는 근육과 인대 등이 굳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병명은 아니고 일종의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자세를 취하면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노년층은 목의 근육과 뼈가 퇴화했기 때문에 디스크로 유발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길 원장은 "스마트폰, 컴퓨터를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말고, 중간중간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라며, "특히 노년층은 더 자주 쉬어야 한다. 목과 허리 등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