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와 관객의 경계 허물어…현악 연주자 9명 현악 앙상블
#1 현악 앙상블: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델
#2 심플 심포니: 벤자민 브리튼 피아노 연주
#3 현악합주곡: 인기 한국가곡 3곡
#4 세인트 폴 모음곡: 오케스트라 위해 작곡한 노래
#5 폴란드 음악: 산악지방 정취 표현한 '오라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연주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기획공연 '11월 하우스 콘서트'를 30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마에스트로 김범수의 지휘로 바이올린 장혁준 김세강 곽유정 박예지, 비올라 정성욱 김효원, 첼로 정승환(리더) 김유진, 콘트라베이스 김태영 등 현악 연주자 9명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Kammer Neun'(캄머 노인)이 출연한다.
이날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델, 그리고 현대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으로 현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귀환'이다. '솔로몬'은 두 여인이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에게 심판을 요청하는 헨델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이다.
두 번째 무대부터는 현대 작품으로,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한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의 '심플 심포니'를 선보인다.
이 곡은 브리튼이 유년시절에 스케치해 둔 멜로디들을 테마로 활용해 작곡되었으며 전체 4악장으로 구성되어 견고하고 고전적 형식미를 지닌 작품이다.
특히 이 곡의 2악장은 모든 연주자가 활을 내려놓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피치카토(Pizzicato: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거나 뜯어서 소리를 내는 주법)로만 이루어져, 관객에게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가곡 3곡(내 마음의 강물, 목련화, 강 건너 봄이 오면)을 엮어 현악합주로 들어본다.
15분의 인터미션 이후 펼쳐질 네 번째 순서는 구스타브 홀스트가 1912년 음악교사로 있던 세인트 폴 학교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세인트 폴 모음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폴란드의 클래식 음악 및 영화음악 작곡가 보이치에크 킬라르(1932~2013)가 고지대 산악지방의 정취를 다양한 선법으로 표현한 현악 합주곡 오라와(Orawa)로 장식한다.
23일(수)까지 관람 신청이 가능하며 25일(금)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된 관객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053)250-1400.
■ 하우스 콘서트=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연주자와 관객들이 불과 1, 2m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무대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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